김동연 "결핵 퇴치 함께 합시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14일 도청에서 대한결핵협회 경기도지부 관계자들을 만나 크리스마스 씰을 증정받고 특별 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서 "20대 초반, 낮엔 은행에서 일하고 밤엔 야간대학에 다니며 고시 공부를 하는 1인 3역 시절 결핵에 걸렸다"며 "지금은 완치됐지만 당시 폐결핵은 가난한 집에서만 걸린다는 편견이 있어 저에게는 가난의 '증표'와도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결핵 발생은 크게 줄어들었지만 OECD 회원국 가운데 여전히 대한민국은 결핵 발생률 1위, 사망률 3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크리스마스 씰'은 국민의 마음을 한데 모아 결핵으로 고통받는 이웃을 지키기 위한 희망이다. 도민 여러분께서도 마음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지사는 "경기도는 해마다 결핵관리사업 지원과 진료장비 구입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고, 내년에도 2억 7천만 원의 예산을 책정해 두었다"며 "앞으로도 대한결핵협회 경기도지부와 함께 결핵퇴치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크리스마스 씰은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모델로 나섰다.

크리스마스 기부 스토어에서 온라인 구매를 통해 기부금을 전달할 수 있으며 가격은 세트 하나(10장)에 3천원, 같이 판매하는 열쇠고리는 하나당 5천원이다.

대한결핵협회 경기도지부는 내년 2월 말까지 2억 9천만 원 모금을 목표로 크리스마스 씰 판매를 실시하며 모금액은 결핵환자 발견사업, 대국민 홍보사업, 결핵환자 및 학생행복나눔지원사업 등으로 전액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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