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방송=홍석준 기자] 경기도내 택지개발지구와 공공주택지구에 2년 넘게 나대지로 방치된 공공시설용지가 129곳, 면적은 80만㎡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도에 따르면 지구 단위 개발사업이 끝나고 2년이 지났지만, 매각이 안 된 도내 공공시설용지가 김포한강 등 19개 택지개발지구에 102곳, 화성봉담2 등 11개 공공주택지구에 27곳 등 모두 129곳으로 집계됐다.

면적은 택지개발지구 72만5632㎡, 공공주택지구 11만3889㎡ 등 모두 83만9521㎡로 축구장(7140㎡) 117개 규모다.

2008년 7월 준공된 화성봉담 택지개발지구의 경우 동사무소 부지 3279㎡가 16년째 미매각 상태다.

김포한강 택지개발지구는 2018년 1월 준공된 이후 6년간 학교·우체국·소방서·병원 등 17개 공공시설용지 13만2121㎡가 공터로 남아있다.

이들 공공시설 용지는 대부분 수요 예측 실패와 매수기관의 해당 용지 매입비 미확보 등의 이유로 매각되지 않고 있다.

해당 용지들이 계획대로 활용되지 못한 채 빈 토지로 남아 입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데다가 경관마저 훼손하는 실정이다.

도는 이에 따라 27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미매각 공공시설 용지에 대한 관리실태를 점검한다.

주요 점검내용은 ▲ 이용실태와 활용계획 ▲ 매수기관의 해당 용지 매입 의사와 계획 및 매입지연 사유 ▲ 매수포기 용지의 용도변경 추진현황 등이다.

특히 준공 후 5년이 지나 장기 미매각이 예상되는 용지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실무회의를 통해 중점 관리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점검을 통해 나대지로 방치된 용지들에 대해 임시로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활용방안도 강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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