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방송=홍석준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29일 오후 화성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희생자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유가족들은 "파견회사에 유족의 비상연락처가 등록된 것으로 아는데 아무 연락이 없다. 유족이 일일이 수소문해서 사망 사실을 확인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고 김 지사에게 토로했다.

또 "경찰서에서 유족의 언니도 가능하다고 해서 DNA 채취에 협조했는데 아들이 해야 한다고 또 연락이 와서 결국 아들이 했다"며 "신속한 사후 처리를 부탁드린다. 유사 사례가 없도록 지사님께서 노력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유가족들에게 사건 개요와 사고 대처 상황에 대해 먼저 설명한 뒤 "신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고용부 장관에서 연락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며 "파견회사 미연락 등 유가족들이 겪으신 사례를 정리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이어 오후석 행정2부지사에게 "이런 내용들을 빠짐없이 기록하고 정리해 유가족 입장에서 재난 대응과 지원 대책,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김 지사는 28일 저녁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화성 공장화재와 관련된 불법 파견과 도급에 대한 신속한 조사를 요청했다.

김 지사가 방문한 빈소는 화재 희생자 23명 가운데 1명의 빈소로 28일 처음으로 장례 절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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