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발언] 경기도의회 문승호 의원, “아이들의 통학로 안전, 더 이상 학부모 봉사에만 의존할 수 없다”

2024-09-23(월) 17:08
/ 경기도의회 제공


[매일방송=홍석준 기자]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문승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1)이 스쿨존 내 어린이 안전 문제에 대해 강력한 목소리를 냈다. 문 의원은 23일 제37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기도 내 초등학생 교통사고와 관련해 통학로 안전이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관련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문 의원은 지난해 경기도 내 한 초등학교 스쿨존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를 언급하며, “2학년 학생이 횡단보도를 건너다 버스에 치여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었다. 이는 우리 사회가 아이들의 안전을 충분히 보장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도로교통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12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는 총 2,573건이 발생했으며, 이 중 16명이 목숨을 잃었다. 특히 경기도 내 스쿨존에서만 131건의 사고가 지난해에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의원은 이러한 사고 통계를 언급하며, 어린이 보호구역의 안전 대책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어린이 통학로 안전을 위해 학부모들의 자발적 봉사로 운영되는 '녹색어머니회'의 감소에 대한 문제를 함께 언급했다. 문 의원은 "녹색어머니회의 회원 수가 2022년 38만 명에서 작년 30만 명으로 급감했다. 맞벌이 부부 증가와 학부모 간 갈등, 봉사 강요 등의 이유로 학부모 참여가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의원은 “녹색어머니회의 봉사에 의존하는 통학로 안전 대책은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5년 후, 10년 후에는 이러한 갈등이 더욱 커질 것이라 경고했다. 문 의원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더 이상 학부모의 봉사에만 의존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지자체와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경기도 및 지자체가 통학로 안전을 위해 예산을 편성하고, 보다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다음과 같은 구체적 제안을 내놓았다. 첫째, 시·군별로 보행안전지도사를 확대 배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경기도는 7개 시·군에서만 보행안전지도사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를 더 많은 시·군으로 확대하고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둘째, 지자체, 경찰, 학부모, 의회 등이 협력하여 '통학로 안전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협의체를 통해 통학로의 위험 요소를 조사하고, 협력적인 방식으로 안전을 보장하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경기도 어린이보호구역의 교통안전 개선과 보행안전지도사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정책토론회를 최근 개최했다고 언급하며, 경기도청, 교육청 관계자 및 학부모, 경찰과 함께 통학로 안전 대책에 대해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의 안전사고를 한 건이라도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끝으로 문 의원은 경기도지사에게도 아이들의 통학로 안전 문제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하며,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아이들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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