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文 전 대통령 예방...위기 상황 극복 방안 논의 - 文 "경제 전문가로서 메시지 계속 내 달라" |
| 2024-12-22(일) 15: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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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방송=홍석준 기자] 김동연 경기지사는 지난 2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해 탄핵 정국에 대해 논의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에서 문 전 대통령을 만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과 높은 물가와 환율이 폭등하고 있는 비상계엄 사태의 후유증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김 지사는 "당시 문 대통령님 취임 후 바로 추경을 편성했었다"며 "지금은 최소 30조 원 이상의 '슈퍼추경'을 시급히 편성해 미래먹거리와 소상공인 지원 및 청년일자리, 민생회복지원 등에 써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은행 기준금리 0.5%포인트 '빅컷', 금융중개지원대출 10조원 증액 등을 설명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금 정부는 '부자감세'에다 재정건전성에 너무 얽매여 재정운용을 너무 방어적, 축소적으로 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지사에게 "경제는 워낙 전문가시니 (지금의 위기상황에서) 메시지를 계속 내주시라"며 "여건이 어렵더라도 경제는 운용하는 사람의 역량, 철학이 정책으로 작용하더라"라고 당부했다.
두 사람의 대화 테이블에는 문 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의 세 차례 대면 회담 이야기도 나왔다. 당시 김 지사는 경제부총리로 세 차례 정상회담에 모두 참석했다.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대한민국이 비상계엄사태 및 탄핵정국에 의해 외교적으로 패싱당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와 함께 대화가 이어졌다.
김 지사는 문 전 대통령에게 비상계엄 사태 이후 외국지도자 2,500여 명에게 펼친 '서한외교'를 설명하면서 "(긴급서한 답장으로)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이 내년 다보스포럼 초청장을 보내왔다"며 "국제사회가 한국 상황을 궁금해하는데, 중앙 정부에서는 어려울 듯 하니 김동연 지사가 한국 대표로 왔으면 좋겠다고 해서 참여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문 전 대통령은 사실상 공백상태에 놓인 상황에서 김 지사가 보인 외교행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지사와 문 전 대통령의 차담과 오찬은 두 시간 가량 이어졌다.
한편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 지사의 이날 평산마을 방문은 차기 대권 구도에서 비명계·친문계의 지지를 얻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