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테마공연장, 내달 26일‘자락: 사라져가는 것에 대하여’공연 |
2025-03-25(화) 16: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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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방송=홍석준 기자] 수원문화재단은 내달 26일 정조테마공연장에서 2025년 정조테마공연장 기획공연 ‘자락: 사라져가는 것에 대하여’를 선보인다.
‘자락: 사라져가는 것에 대하여’는 우리의 인생 이야기를 미디어아트와 토속민요로 풀어낸 ‘불세출’의 작품이다. 불세출은 ‘좀처럼 세상에 나타나지 않을 만큼 뛰어남’이라는 이름으로 2006년에 해금, 피리, 장구, 거문고, 대금, 아쟁, 가야금, 기타 등 여덟 명의 연주자가 모여 결성한 국악 앙상블이다. 전통음악의 고유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전통에 있는 다채로운 원천과 형식을 활용하여 각각의 악기들이 돋보일 수 있는 음악적 실험을 해오고 있다.
산줄기 부근과 ‘스스로 즐김’, ‘가락’의 옛말 등 많은 뜻을 가진 ‘자락’처럼, 이번 작품은 많은 자락이 모여 하나의 산을 이루듯 우리네 삶도 자락 같은 많은 사연과 이야기가 합쳐져 만들어졌다.
이번 공연은 각 지역 토속민요 중에서 치열하지만 순수한 삶을 노래한 곡들로 선별 및 재조명한다. △ 현재 전승이 끊긴 다양한 ‘비나리’ 가락 중 ‘고사 소리’와 ‘지신밟기 소리’에서 주요한 음악적 아이디어를 발굴·재구성한 ‘비나리’ △ 전남지방에 불리던 둥당애타령을 변주한 ‘둥당’ △ 서해안 지역 힘겨운 뱃사람들의 애환과 편안함을 염원할 수밖에 없었던 뱃노래를 창작한 ‘태안’ △ 경북 지방에서 나무꾼들의 신세타령으로 불리었던 ‘봉덱이타령’ △ 상엿소리를 편곡해 인생의 자락 그리고 삶과 죽음의 반복을 음악으로 표현한 ‘어이가리’ △ 누구나 쉽게 흥얼거릴 수 있도록 재해석한 ‘늴리리’ 등 총 6곡을 실내악 틀에 담아냈다.
또 이번 공연은 작곡가의 완성품이 아닌 불세출 단원들이 만든 음악 틀 안에서 연주자 각각 특유의 소리를 불세출만의 색으로 표현해 토속민요를 한층 오늘의 감성으로 연주한다. 보통 사람들의 애환과 노동의 고됨, 그들이 부르고 이어온 삶의 과정을 불세출만의 색깔로 노래하고 위로할 예정이다.
공연 관람은 만 7세 이상부터로, 티켓 가격은 전석 2만 원이다. 예매는 오는 25일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며, 수원 시민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원문화재단과 불세출이 공동 기획한 ‘자락: 사라져가는 것에 대하여’는 문화예술진흥기금으로 추진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주체지원사업에 선정된 공연이다. 문의 : 정조테마공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