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비봉공공주택지구 개발로 인한 교통 혼잡, 비봉면 주민 안전 위협 - 출퇴근 시간 차량 우회로 면 소재지 마을 통과...비봉고 학생들 등하교 안전 '빨간불’ |
| 2025-04-30(수) 16: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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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방송=홍석준 기자] 화성시 비봉면에 조성된 화성비봉공공주택지구 개발로 인해 면소재지를 관통하는 도로의 교통 혼잡이 심화되고 있어 주민과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LH공사가 시행 중인 화성비봉공공주택지구(면적 86만2784㎡)는 2007년부터 2025년까지 화성시 비봉면 삼화리, 구포리 일원에 조성되는 택지개발사업이다. 이 지구를 연결하는 도로인 '푸른들판로'는 비봉사거리까지 이어지지만, 사거리 이후 비봉면 소재지로 접어들면서 도로폭이 급격히 좁아진다.
주택지구 분양이 활성화되면서 인구가 증가했고, 출퇴근 시간대 차량이 집중되면서 팔탄 방면으로 통행하는 차량들이 도로 협소 구간에서 정체를 피해 비봉면 소재지 마을을 지나는 양노로로 우회하고 있다. 여기에 택지지구에서 수원과 화성시청을 연결하는 화성로(비봉면109번길) 아래 통로암거를 통해 진출입하는 입주민 차량까지 더해지면서 비봉면 소재지의 교통 혼잡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평생을 이곳에 살았지만 이렇게 위험한 적은 처음입니다. 아침 7시부터 9시, 저녁 6시부터 8시까지는 최소한 대형차량 통행을 제한하거나, 학생들 등하교 시간에 교통지도사를 배치해야 합니다." 비봉면 주민 A씨(58)의 말이다.
특히 비봉고등학교 정문과 후문이 맞닿은 양노로109번길은 택지지구와 통로암거로 연결돼 있어 학생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주변 도로에는 인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고, 비봉교차로 방면 버스승강장을 이용하는 학생들은 도로를 건너기 위해 상당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
또 신규택지지구에 입주한 주민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보도도 없는 위험한 차도를 이용 비봉면 소재지 버스정류장까지 와야하는 불편함과 입주민이 주민자치센터나 면소재지 편익시설을 이용하려면 마찬가지로 위험에 노출돼 있기는 마찬가지다.
비봉고등학교 학부모 B씨(45)는 "아이들이 등하교할 때마다 마음이 조마조마하다"라며 "푸른들판로에서 비봉면 사거리 이후 구간의 조속한 확장과 면 소재지에서 신규택지지구 방면의 구도로 확장 등 학교 주변에 인도와 횡단보도 신호등을 제대로 설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은 과거 비봉사거리에 있던 신호등이 회전교차로로 변경되면서 차량이 쉴 새 없이 통행하게 된 점이다. 신호등이 있을 당시에는 차량 흐름이 일시적으로 멈추는 시간이 있어 보행자들이 도로를 건널 수 있었으나, 현재는 그마저도 어려워진 상황이다.
또 다른 주민 C씨는 "택지개발은 좋지만 그에 맞는 도로 인프라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라면서 ”비봉면 소재지를 통과하는 도로를 확장하거나, 우회도로를 신설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장 어렵다면 출퇴근 시간대에 교통경찰을 배치해 차량 흐름을 통제해야 한다“라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때 조용하고 평화로웠던 비봉면 소재지는 택지개발로 인한 교통량 증가로 주민 생활환경이 크게 악화되고 있어, 도로 확장과 보행자 안전시설(신호등 설치) 확충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