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정원 복원 앞둔 시화매립지 토양 분석…국제학술지 등재

- "유기물 투입· pH 조정·배수 개선 필요"…'새로숲' 조성에 활용

2025-11-24(월) 16:17
토양 특성 연구 /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제공


[매일방송=홍석준 기자]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안산 시화쓰레기매립지 토양의 물리·화학적 특성을 정밀 진단한 연구 결과가 생태복원 분야 SCI급 학술지 '에콜로지컬 엔지니어링(Ecological Engineering)' 온라인판에 등재됐다고 24일 밝혔다.

에콜로지컬 엔지니어링은 전 세계 연구자들이 가장 많이 인용하는 복원 생태 저널 중 하나로 환경복원 및 생태공학 분야의 대표 학술지로 인정받고 있다.

연구 결과 시화매립지는 일반 도시림보다 높은 용적밀도(1.38 g/cm³)와 낮은 공극률(孔隙率), 알칼리성(pH 8.13)의 특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기물·질소·인산 부족, 탈슘·마그네슘 과다 등의 특성도 보였다.

일반 공원이나 도시림보다 뿌리 활착이 어렵고 양분 이용이 제한된 상태로 유기물 투입, pH 조정, 배수 개선 등 복합적인 복원처리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이 같은 결과를 시화매립지 생태 정원 조성 담당 부서와 공유해 복원 전략에 활용토록 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17일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옛 시화매립지에서 '경기지방공원(새로숲) 조성 공사'를 시작했다.

총사업비 989억원을 투입해 45만㎡ 부지에 정원을 조성하며 정원 18㎡와 안산갈대습지 40만㎡를 연계해 내년 4월 1단계 개방한다.

나머지 구역의 정원시설과 센터 건축을 마무리하고 2027년 전체 개원할 계획이다.

시화매립지는 1987년부터 1992년까지 안산과 수원 등 8개 시군의 생활쓰레기를 매립하던 곳으로 매립 종료 이후 2016년까지 사후관리를 마친 뒤 폐쇄됐다.

연구책임자인 최병길 박사는 “이번 연구가 단순한 논문 성과에 그치지 않고, 경기도의 실제 정원·녹지 조성사업에 적용되어 예산 효율성과 생태복원 효과를 함께 높이는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일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장은 “경기도는 연구-정책-현장 간 연계 연구를 강화해 도시 내 훼손지, 유휴토지 등을 생태적으로 되살리고, 탄소 중립형 정원 조성·관리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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