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민생 안정·미래성장 아우른 2026 도정 구상 제시

생활비 절감·돌봄 강화·반도체·AI·기후산업까지 '도민 체감형 정책' 전면에

2026-02-02(월) 17:48
/ 홍석준 기자


[매일방송=홍석준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일 "도민 모두가 생활의 변화를 피부로 느끼도록 하겠다"며 민생 안정과 미래성장 전략을 아우르는 2026년 도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중앙정부의 성과를 민생 현장으로 연결하는 것이 지방정부의 역할"이라며 "경기도 정책의 최우선 목표는 도민의 생활비 부담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장바구니·소상공인 지원 강화

경기도는 올해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생활비 부담 완화를 제시했다. 김 지사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도민 생활"이라며 "장바구니 물가부터 교통비, 돌봄 부담까지 확실히 줄여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올해도 '경기 살리기 통큰세일'과 '소상공인 힘내GO 카드'를 확대 운영해 물가 부담 완화와 자영업자 경영 안정을 동시에 추진한다. 김 지사는 "통큰세일과 힘내GO 카드는 단순한 지원 정책이 아니라, 지역경제를 다시 돌게 만드는 장치"라며 "올해 더 크게 활성화하겠다"고 설명했다.

◎ 교통비 절감·광역교통망 확충

교통 분야에서는 'The 경기패스 시즌2'를 본격 추진한다. 무제한 정액권 기능을 갖춘 '모두의 카드'를 도입해 출퇴근 교통비 부담을 추가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김 지사는 "'The 경기패스'를 통해 출퇴근 비용을 체감할 만큼 줄였다는 평가가 많다"며 "올해는 무제한 정액권 기능을 갖춘 '모두의 카드'를 도입해 교통비 부담을 한 단계 더 낮추겠다"고 말했다.

광역교통 인프라도 속도를 낸다. 김 지사는 "올해 일산대교 완전 무료화를 실현하고, 경기북부 중심 고속화도로와 GTX 노선 연장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승인을 받은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도 본격화된다. 수원·용인·고양·성남·시흥·김포·광주·양주 등 12개 노선, 총 104㎞, 7조2천725억 원 규모로 중앙정부와 협력을 통해 후속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다.

◎ 간병·돌봄 '360도 지원'

돌봄 분야에서는 '경기도 간병 SOS'와 '가족돌봄수당'을 중심으로 누구나 필요한 돌봄을 받을 수 있는 '360도 돌봄 체계'를 강화한다. 김 지사는 "아프면 치료보다 간병 걱정이 앞서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며 "'경기도 간병 SOS'를 통해 필요한 순간에 실질적인 도움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정부의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이 전국으로 확대되는 원년인 만큼, 경기도가 이를 실현하는 가장 강력한 엔진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 반도체·AI·기후산업 미래성장 전략

김 지사는 경기도가 대한민국 성장의 핵심 축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중앙정부가 제시한 잠재성장률 3% 가운데 2%를 경기도가 책임지겠다"며 반도체·AI·기후산업을 '미래성장 3대 프로젝트'로 제시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관련해서는 "전력공급 문제 해결을 위해 용인·이천 도로에 전력망을 설치해 3GW를 확충하고, 공기 단축과 예산 절감을 동시에 이루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입법을 제안한 반도체특별법 통과에 따라 관련 지원도 현장에 즉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AI 분야에서는 산·학·연·기업이 참여하는 광역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판교·부천·시흥·하남·의정부 등 5개 AI 클러스터 거점을 조성한다. 기후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기후테크 클러스터와 전용 펀드를 조성하고, 연내 '경기 기후위성 2호기' 발사를 추진한다.

◎ 금융·균형발전·조세 정의

민선 7기부터 이어온 민생 정책도 고도화한다. '극저신용대출 2.0'을 통해 금융·고용·복지를 연계한 종합 지원을 추진하고, 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에는 향후 10년간 3천억 원을 투입한다.

기본소득 정책과 관련해 '농촌 기본소득'을 전국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으로 확대하며, 연천군 전역에 800억 원 이상의 재원을 투입한다. 조세 정의 실현도 강조했다. 김 지사는 "고액 체납자 징수 목표 1천400억 원을 80일 만에 달성했다"며 "중앙정부와 협력해 징수 인력을 확충하고 고액·상습 체납 제로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현장 행정 지속

김 지사는 "31개 시군을 직접 찾으며 접수한 민원의 70%를 해결했다"며 "남은 과제도 끝까지 책임지겠다. 달달버스 시즌2를 통해 민생 현장 중심 행정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는 중앙정부의 국정 제1동반자이자 국민생활의 최전선 현장책임자로서 도민 체감형 정책 실현에 전념하겠다"며 "임기 초의 각오로 돌아가 1,420만 도민 모두가 나아진 살림을 체감할 수 있도록 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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