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첫 여성 도지사 탄생…추미애, 새 역사 쓰다 - 판사 출신 6선 정치인…민주당 대표·법무부 장관 거쳐 도정 책임자로 |
| 2026-06-04(목) 16: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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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방송=홍석준 기자] 2026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가 당선되며 경기도 역사상 첫 여성 도지사가 탄생했다.
추 당선인은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우위를 점한 데 이어 본투표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경기도지사에 당선됐다.
이번 당선은 단순한 광역단체장 선출을 넘어 경기도 정치사에 적지 않은 의미를 남겼다. 경기도 최초 여성 도지사라는 상징성과 함께 TK 출신 민주당 정치인이 경기도정을 이끌게 됐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1958년 경북 달성군 다사면(현 대구 달성군)에서 태어난 추 당선인은 경북여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로 재직했다.
안정적인 법조인의 길을 걷던 그는 1995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서울 광진을에서 5선 국회의원을 지내며 민주당계 정당의 대표 정치인으로 성장했다.
추 당선인을 상징하는 별명은 ‘추다르크’다. 1997년 대통령선거 당시 김대중 후보 지원 유세에 적극 나서며 지역주의의 벽에 맞서는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얻었다.
정치 인생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었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는 정치적 시련을 겪었고 총선 낙선이라는 아픔도 경험했다. 그러나 이후 재기에 성공하며 다시 국회에 입성했고 민주당 대표와 법무부 장관을 역임했다.
특히 법무부 장관 시절에는 검찰개혁을 둘러싼 정치적 논쟁의 중심에 서며 전국적 주목을 받았다.
2024년 경기 하남갑에서 당선돼 6선 의원이 된 그는 이번 선거를 통해 중앙정치 무대를 넘어 지방행정의 책임자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추 당선인은 당선 소감을 통해 "저 추미애는 한 번도 쉬운 길을 걸어본 적이 없다"며 "원칙과 소신을 지키는 길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묵묵히 국민만 바라보며 정치를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민께서 그런 저 추미애의 진심을 믿고 선택해주셨다"며 "이번 선택은 저 개인에 대한 지지를 넘어 대한민국의 정상화와 경기도의 큰 변화를 바라는 경기도민의 열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개인적으로는 더없이 큰 영광이지만 도민 여러분께서 결코 후회하지 않으실 선택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추 당선인은 "경기도가 직면한 교통 문제와 주거 문제, 일자리 문제, 균형발전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가겠다"며 "경기도 국회의원과 새롭게 선출된 31개 시·군 단체장, 도의원, 기초의원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힘을 모아 차분하게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부터 경기대전환, 당당한 경기의 길을 책임지고 열겠다"며 "도민께서 바라시는 변화와 성과를 성실하게 받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제 추 당선인 앞에는 정치적 상징을 넘어 1천400만이 넘는 경기도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행정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과제가 놓여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