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사상 첫 여성 광역자치단체장 추미애 경기도지사 "공정으로 신뢰 세우고, 혁신으로 미래를 열며, 포용으로 함께가겠다" - 1일 민선 9기 출범...재정 혁신·도민 체감 정책 강조 |
| 2026-07-01(수) 16: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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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방송=홍석준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일 취임하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청 광교청사 1층 다산홀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손학규 전 도지사, 김태년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장, 안민석 경기도교육감과 국회의원, 도의원, 도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취임식은 1부 공식 행사와 2부 타운홀 미팅(도민 대담)으로 나뉘어 70분간 진행됐다. 추 지사는 취임식에서 "경기도의 변화가 곧 대한민국의 변화"라며 민선 9기 도정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추 지사는 "도민 여러분께서 제게 맡겨주신 것은 권한이 아니라 책임이며 자리가 아니라 소명"이라며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현재이자 미래이고, 경기도가 새로운 길을 걸어간다면 대한민국의 기준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추 지사는 민선 9기 도정의 핵심 가치로 공정·혁신·포용을 제시했다. 추 지사는 공정 분야에 대해 "공정은 도정 전반을 집행하는 흔들리지 않는 원칙"이라며 "불법과 편법, 특권과 봐주기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고 오직 정의와 원칙을 기준으로 판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정 전 과정을 더욱 투명하게 공개하고 모든 결정이 책임 있게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추 지사는 혁신 분야에 대해서는 "AI를 행정 전반에 적극 활용해 도민의 시간을 아끼고 불편을 먼저 찾아 해결하겠다"며 "불필요한 행정규제와 관료주의적 절차를 과감히 혁파하고 도민의 일상에서 낭비되는 단 1분 1초의 시간까지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혁신은 일부 첨단산업이나 특정 지역만의 변화가 아니라 경기도 전역에 신산업의 역동성을 불어넣는 것"이라며 "기술의 진보를 행정혁신으로 연결해 경기도를 대한민국 혁신의 심장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추 지사는 포용 정책에 대해서는 "아무리 사회가 발전해도 누군가가 소외된다면 그 발전은 온전할 수 없다"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청년부터 장애인까지, 농촌과 도시, 경기 북부와 남부가 함께 성장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추 지사는 이날 취임사에서 재정 분야에 대해 가장 비중있게 언급했다. 그는 "민선 9기 경기도는 7조원이 넘는 채무를 안고 출발하게 됐다"며 "현재 예산이 부족해 약 3천억원 규모의 사업은 예산조차 반영되지 못한 엄중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뼈를 깎는 심정으로 재정 구조를 전면 점검하고 한정된 재원을 더 책임 있게 사용하겠다"며 "도민의 세금 한 푼 한 푼이 가장 필요한 곳에 쓰이도록 하고 보여주기식 성과보다 실질적인 변화와 지속 가능한 미래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추 지사는 "도정의 중심은 도지사나 공무원이 아니라 도민 한 분 한 분"이라며 "도민 참여가 곧 정책이 되고 도민의 신뢰가 도정의 힘이 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은 경기도의 열악한 재정 상황을 고려해 간소하게 진행됐다. 내빈을 최소화하고 초청장은 종이 인쇄물이 아닌 이미지 파일 형태의 모바일 초청장으로 대신했으며, 행사 사회도 외부 아나운서가 아닌 도청 직원이 맡았다.
취임식은 타운홀 미팅 이후 폐회 퍼포먼스, 축하공연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추 지사는 이날 취임식에 앞서 현충탑 참배로 공식 일정을 시작하고 광교청사로 처음 출근해 인수인계서에 서명한 뒤 취임식 이후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