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의장에 남종섭 의원 선출...부의장에 고은정․김미숙 의원

- 남종섭 신임의장 "167명 모두의 의장...열린 소통과 단단한 협치 이끌 것"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민주당, 의회 독점해...제2부의장은 야당이 맡아야"

2026-07-07(화) 17:27
/ 경기도의회 제공
[매일방송=홍석준 기자] 제12대 경기도의회 전반기를 이끌 신임 의장으로 4선 의원인 남종섭 의원(더민주, 용인3)이 7일 선출됐다.

이어 제1부의장에는 고은정 의원(더민주, 고양10)이, 제2부의장에는 김미숙 의원(더민주, 군포3)이 각각 선출되며 전반기 의장단 구성을 마쳤다.

제12대 의회 출범(7월 1일) 이래 첫 회기인 ‘제39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이날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가운데, 의장과 제1·2부의장 선거가 무기명 전자투표로 진행됐다.

먼저, 의장 선거에는 남종섭 의원이 단독 출마해 재석의원 167명 중 165표의 찬성과 2표의 반대를 얻어 제12대 의회 전반기 의장직에 올랐다.

이어 치러진 부의장 선거에서 제1부의장은 단독 출마한 고은정 의원이 재석의원 167명 중 찬성 165표, 반대 2표를 얻어 당선됐다.

여야 양자 대결 경선으로 치러진 제2부의장 선거에서는 김미숙 의원이 금종례 의원(국민의힘, 비례)을 누르고 재석의원 167명 중 142표를 획득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남종섭 신임 의장은 당선 인사에서 "경기도가 마주한 문제는 대한민국이 함께 풀어야 할 시대적 과제이며 경기도의회가 만드는 해법이 곧 대한민국 지방의회의 기준이 된다"라며 "전국 시·도의회와 강력하게 연대해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책임성을 높일 '지방의회법 제정'을 반드시 관철하고, 모든 시스템을 의원님들의 의정활동을 뒷받침하는 데 집중해 확실한 조력자가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제12대 의회의 성공은 열린 소통과 단단한 협치가 뒷받침될 때 완성된다"라며 "어느 한 정당의 의장이 아니라 167명 의원 모두의 의장이 되어 다수당은 포용하고 소수당은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겠으며, 전반기 2년이 마무리되는 날 의장 개인의 이름보다 의회의 성과가 도민의 기억에 먼저 남도록 열정을 쏟아붓겠다"라고 강조했다.

고은정 제1부의장은 "의장단이 하나가 되어 의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초선부터 다선까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의회를 만들겠다"라며 "소통은 따뜻하게, 실력은 확실하게 하여 민생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의회다운 의회'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미숙 제2부의장은 "앞에서 이끌기보다 곁에서 함께 걷고 뒤에서 힘이 되는, 모두의 부의장이 되겠다"며 "동료 의원들께 지칠 때 힘이 되는 '종합 비타민' 같은 존재가 되어 오직 도민의 행복을 위해 한마음으로 나아가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지방자치법 제57조'에 따르면 지방의원 선거 후 처음 선출하는 의장·부의장 선거는 최초 집회일에 무기명 투표로 실시되며 임기는 2년이다.

당선자는 '경기도의회 회의규칙 제9조'에 따라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의 득표를 얻어야 하며,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차 투표를 거쳐 최고 득표자와 차점자 간의 결선투표로 최종 당선자를 가리게 된다.

한편 이날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국민의힘은 제2부의장 자리를 두고 갈등을 빚은 민주당을 향해 "일방 독주를 멈추고 민생 의회를 구현하라"고 촉구했다.

/ 경기도의회 국민의 힘 제공


국민의힘은 제39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제2부의장을 야당이 맡는 것은 국회를 비롯한 우리 정치의 오랜 관례"라며 "이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원칙이자 민생 의회를 구현하기 위한 정당 간 기본적인 신뢰"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경기도의회에서는 이런 관례도, 원칙도, 신뢰도 무시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민주당은 다수 의석을 앞세워 의회를 독점하고 거침없는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오늘 개원식을 기점으로 교섭단체 국민의힘을 의회 운영 동반자로 인정하길 바란다"며 "협치는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상대를 존중하고, 협상하고, 양보할 때 비로소 시작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제12대 경기도의회는 민주당 144명, 국민의힘 22명, 조국혁신당 1명 등 167명으로 구성돼 있다. 절대 다수인 민주당이 의장을 맡는 것에는 이견이 없지만, 국민의힘은 제1야당이자 교섭단체를 구성한 국민의힘에 제2부의장 자리를 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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