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계모의 학대로 숨진 원영 군의 49제 추모식이 평택시 청북면 평택시립추모공원에서 열렸습니다.

이 추모식에는 원영 군의 유가족과 평택시 공재광 시장, 평택시의회 김인식 의장, 평택 안포맘 카페 회원, 지역주민 등 7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원영 군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평택 안포맘 카페의 추모사 낭독, 방문객들의 헌화와 분향, 공재광 시장과 김기성 의원의 추모사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류정화/안포맘카페 : 엄마의 마음으로 배고픔과 추위에 떨다 하늘로 떠난 아이에게 마지막으로 따뜻한 밥 한 끼 제대로 된 밥 한 끼 먹이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상을 차리게 됐습니다]

평택 안포맘 카페 회원들은 외롭게 생을 마감한 원영 군을 위해 상 가득히 음식과 과자 등을 준비했으며, 추위에 떨었을 원영 군을 생각해 옷을 직접 만들어와 원영 군을 추모했습니다.

[공재광/평택시장 : 아동학대로 인해서 이런 일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시에서 다시 한 번 더 챙기겠습니다. 원영아 정말 미안하고 앞으로 하늘나라에서 새로운 부모님 만나 행복하길 기원한다]

[김인식/평택시의원 : 지금도 또 원영이 같은 학대를 받으면서 말 못해 죽어가는 우리 아이들이 있음을 우리는 잊어버릴 수 없습니다]

많은 시민들은 원영 군이 안치된 납골당에 과자와 장난감 등을 가지고 방문해 수북이 쌓였으며, 혼자 가는 길이 외롭지 않도록 원영 군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현재 평택시는 원영 군의 누나를 돕기 위해 후원금 모금 창구를 개설했으며, 이달 말까지 모금해 전달할 예정입니다.

이지예 기자 jiye411@naver.com        이지예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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