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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경기도의회 유영두 의원 “정치꾼 아닌 정치인으로 도민 민원해결에 앞장설 것”

2023-05-14(일) 14:10
▲유영두 의원이 본지 기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박쥬리 기자
[인터뷰] 경기도의회 유영두 의원 “정치꾼 아닌 정치인으로 도민 민원해결에 앞장설 것”
- 학생 건강·돌봄 인프라 강화해야
- ‘화장실 불법촬영 조례’ 개정…취약장소까지 확대
- 불법촬영 상시 합동점검 체계 구축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11대 경기도의회에 입성한 유영두(국민의힘·광주1) 의원이 경인종합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치소신을 밝혔다.

유영두 의원은 한국 전통무술 ‘택견’ 전수자다. 22년간 전수관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불편사항과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교통 문제들이 눈에 들어왔고, 정치 늦깎이지만 ‘스스로에게 부끄러운 사람이 되지 말자’는 좌우명으로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에서 의정활동을 시작한 유 의원은 도내 초·중·고교에 체육관 확충, 초등학교 돌봄교실 확대에 포커스를 맞추고 의정활동에 임하고 있다. “도복 입은 사람으로서 정치꾼이 되지는 않겠다”는 그에게서 강직한 결기가 느껴진다.

Q. 제11대 경기도의회에 입성한 초선이다. 정치에 발을 들인 계기는

9년 전 기초자치단체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장을 맡아달라는 제안으로 정치에 발을 들였다. 평소 정치를 해보겠다는 생각은 없었지만 ‘세상을 바꿔보고 싶다’는 잠재의식이 정치의 길로 안내한 것 같다. 이후 국회의원‧지자체장 후보의 선거를 돕게 됐고, 봉사단체인 광주시 아름다운동행에 몸담으며 10년여 지역을 위해 일을 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한발 한발 이 길을 걸었고, 지방선거에 ‘덜컥’ 당선됐다.

정치의 시작은 돈도 권력도 없어 소외된 분들이 제대로 대접받을 수 있고 자신의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도민이 관공서에서 어려움을 호소하면 해결되지 않던 것들이 국민의힘 당직자들의 이야기 한마디에 해결책이 나오는 건지 이해되지 않는다. 원래 그래서는 안 되는 건데 말이다.

어려운 상황에 처한 민원인들의 요구를 제대로 해결하겠다는 생각에 정치에 뛰어들었고, 도의원이 됐으니 민원인들의 요구를 최선을 다해 귀 기울이고 해결책을 같이 모색하는 자세로 의정활동에 임하겠다.

Q. 택견 국가무형문화재 전수자라는 이력이 독특하다. 자신의 강점과 정치와의 연계점은

‘택견’은 한국의 전통 민속놀이, 무술이다. 독특한 리듬으로 스텝을 밟으며 다리걸기, 발차기, 던지기 등 발을 위주로 사용해 상대방을 제압한다. 근현대 들어 택견은 유도, 가라테 등 일본계 무술의 유입에 의해 쇠퇴했고, 한국 해방 이후에는 현대 태권도에 택견의 기술이 전승되기도 했다.

1983년 무술로서는 최초로 한국 중요무형문화재 제76호로 등재됐고, 2011년 11월 28일 세계 무술 가운데 최초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문화재 지정을 받았기 때문에 체육관을 도장이 아니라 ‘전수관(傳修館)’이라고 부른다.

택견과 태권도를 통해 한국인의 뿌리를 전수하는 데 집중해왔다. 심신의 조화를 이루는 일, 역사의식과 효(孝)를 강조하며 공교육에서 놓친 인성교육을 해왔다고 자부한다. 최근 코로나19로 학생들의 체력이 저하됐다는 통계가 나오지만 굳이 숫자가 아니더라도 전 세대에 걸쳐 불균형적인 환경에 우리사회의 미래가 암울하다. 학생들이 기본적인 체육 교육과 돌봄을 받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각별히 살피려 한다.

Q. 10개월여 정치활동을 경험했는데 가장 큰 어려움은

이웃을 좀 더 잘 돕기 위해 의원이 되었지만 막상 정치를 하면서도 행정적, 제도적 규제가 너무 많다는 것을 수시로 느낀다. 복지사각지대에 노출된 소외된 저소득층 이웃들의 안타까운 삶이 언론에 보도되는 것을 접할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민원이 발생하면 틈새를 찾아 해결해 주기보다는 일부 공무원들이 너무 원칙적이고 자기 보호적인 시각에서 법을 해석하고 그 잣대로 응대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적극행정을 유도하고 법·제도적 근거를 확대해야 한다.

Q. 학교돌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돌봄이 당면한 문제점과 대안은

돌봄교실은 한부모·맞벌이·취약계층 등 어려운 형편의 학생들이 대다수 참여하는데 이들에게 이뤄지는 돌봄은 간식배부, 숙제 체크 등 형식적 돌봄에 그치는 면이 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이 돌봄 공간과 프로그램에 애착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돌봄 교사들의 전문성 제고도 중요한 정책적 과제라고 생각한다. 도농복합도시인 광주지역은 서울이나 신도시와 같은 비용으로는 좋은 돌봄 교사를 구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렇다면 거리도 멀고 교통도 불편한 지역의 돌봄 교사에게는 수당을 더 지급하는 등 유인책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부모를 대신해 학생들을 돌봐주고 학생들이 머물고 싶은 돌봄교실이 되도록 숨결을 불어넣어주고 싶다. 돌봄교실 이용 시간 확대와 돌봄교실 프로그램의 내실화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강사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합계출산율이 0.78명인 인구소멸시대, 출산장려금과 같은 현금지원 정책보다 육아 비용을 직접 줄여주는 돌봄센터 등 지역 인프라와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이 출산율을 높이는데 더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재정자립도의 차이로 한계점이 있으나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돌봄 인프라 구축에 집중해야 한다. GH와 연계해 역세권에 매입임대주택을 늘리고 광주지역에 늘어날 폐교를 실버세대까지 아우르는 복지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저출생·고령화 사회의 구체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생애주기 전반의 문제인 저출생 문제 대응과 동시에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노노케어, 공공 간병인 제도 등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노인복지서비스 수급체계도 갖추고 실버 일자리를 늘려 고독사 예방에도 일조하는 등 세대별 돌봄체계 구축이 시급하다.

Q. 교육기획위원회 소속이다. 임태희 교육감이 제시하는 미래학교, 미래교육 청사진은

경기 미래교육정책의 기본방향은 학생의 자유‧상상‧도전으로 미래사회를 주도할 경기미래학교 추진, 다양한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경기도형 적정규모학교 육성, 미래교육의 변화를 지원하는 학습공간 재구조화, 학생 중심의 성장 맞춤형 진로‧진학‧직업교육 지원 생태계 구축, 지역과 함께하는 고교평준화 확대다.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교육과정 운영 지원과 함께 생각의 크기를 키워나가는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교육 프로그램, 인성교육, 진로 직업 교육 활성화로 균형 있는 교육과 미래지향적인 교육을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개별 학생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교육과 창의 융합교육, 그리고 시민교육을 목표로 하는 그린스마트스쿨로 전환하기 위해 공간을 통합 분리해 크기와 용도를 조절할 수 있는 유연한 학습공간과 다양한 교육과정, 휴식과 소통의 공간을 늘려나가야 할 때다.

고교학점제 학교 공간조성사업은 학생 선택중심 교육과정 운영에 적합한 교과교실 기반의 공간 구성과 개방형 공용공간·홈베이스 조성을 지원하는 사업인데, 2023년 61개 학교 대상으로 768억 원을 투입하는 사업인 만큼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전에 모든 고등학교에서 고교학점제 공간조성사업을 완료하도록 면밀히 살펴보려 한다.

Q. 최근 학교 내 불법촬영 예방을 위한 조례를 개정했다. 어떤 내용인가

불법촬영은 대중교통, 길거리, 사무실 등 일상생활 공간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고 학교 내에서도 불법촬영 범죄가 늘고 있다. 불법촬영 예방 범위를 학교 내 화장실에 제한하지 않고 휴게실 등 기타 취약 장소도 포함시켜 꾸준히 예방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지난 2월, 화장실에만 국한되어있는 현행조례에 탈의실, 샤워실, 휴게실 등을 포함하도록 불법촬영 점검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경기도교육청 화장실 불법촬영 예방 조례’를 개정했다.

이달에는 광주하남교육지원청과 광주시, 광주경찰서 간 학교 화장실 등 불법촬영 예방환경 조성과 상시 합동점검 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전국 최초로 학교 불법촬영 예방과 합동점검 기반이 마련된 사례로, 광주에서 나아가 전국적으로 학생과 교직원의 편의와 복지가 향상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Q. 지역구 광주의 시급한 현안은

광주는 상수도보호구역, 개발제한구역 등 많은 규제로 개발이 제대로 되지 못했다. 그 결과 빌라단지가 우후죽순 생겨나 인구는 팽창했으나 도로 여건은 개선되지 않아 대부분 협소한 2차선으로 유지되고 있다.

본 의원은 지난해 말 퇴촌면 광동2리 광복동길 도로개설공사 사업에 특별조정교부금 15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길이 1238m, 폭 12m의 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으로, 그동안 불편을 겪었던 지역 주민들의 교통여건이 조금이나마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열심히 관련 지식을 학습하며 지역현안사업 해결을 위한 재원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도민께 전하는 말

장기화되는 고물가와 경기침체에 도민들의 시름이 깊다. 가정의 달, 5월이지만 체감도는 아직도 추위가 매서운 겨울이다. 지역 재래시장에 가 봐도 썰렁하다. 5일장이 서도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으니 구매보다는 가격 문의만 이뤄지고 있다.

경기침체로 세비가 들어오지 않아 중앙정부와 경기도는 4월 추경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골목상권의 소상공인들이 가장 혹독한 시련을 맞고 계실 것이다. 미안하고 가슴 아프다. 하루빨리 경기가 활성화돼 우리 경제와 가정에 온기가 돌고 도민과 시민들의 삶에 활기가 찾아왔으면 한다. 도민 행복을 향해 열심히 발로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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