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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경기도청 깜짝방문…김동연 지사와 회동

- 김 "경기도는 윤 정부와 다른 길 가"…문 "경기도가 선도하면 바람 일으킬 것"

2024-10-06(일) 15:50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정우영 여사,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광교호수공원을 산책하고 담화를 나누고 있다. / 경기도 제공


[매일방송=홍석준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4일 경기도청을 깜짝 방문해 김동연 지사와 회동을 가졌다.

전직 대통령이 경기도청을 공식 방문하기는 처음인 데다 김 지사가 영입한 친문(친문재인)계 보좌진이 회동 자리에 함께하며 정치적 해석도 낳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저녁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10·4 남북정상선언 17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오후 4시께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경기도청을 찾았다.

김 지사는 도청 1층 로비에 나와 문 전 대통령 부부를 영접했고, 문 전 대통령은 환영나온 직원들과 악수하며 환대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은 도청 5층 도지사 집무실에서 김 지사와 40분간 환담했으며, 이 자리에는 3명의 경기도 부지사와 정무수석, 비서실장, 대변인 등 보좌진이 배석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통령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진행 상황에 대해 물었고 김 지사는 "저희가 다 준비했지만 중앙정부가 주민투표에 답을 주지 않고 있다. 경기도는 지금 윤석열정부와 다르게 독자적인 길을 가고 있다"고 답했다.

김 지사는 독자적인 길로 '확대재정 추진', '기후변화 대응 정책 및 RE100선언', '사회적 경제 추진' 등을 예로 들었다.

문 전 대통령은 "경기도가 비중이 가장 크니까 경기도가 방향을 바로 잡으면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중앙정부가 다른 방향으로 갈 때, 경기도가 가야 할 방향으로 선도하면 바람을 일으키고 포용할 수 있겠죠"라고 응원했다.

이날 김 지사는 문 전 대통령 부부에게 감사의 뜻을 담아 3가지 기념품(‘DMZ꽃차’ ‘대성마을 햅쌀’ ‘장단 백목(콩) 종자’)을 선물했다.

꽃차는 DMZ 청정지역에서 자라는, 백목련 꽃봉오리(꽃말 ‘숭고한 정신’)를 채취한 ‘평화의 차’다. 햅쌀은 비무장지대 대성동마을에서 올해 첫 수확한 것으로, 국내 최초의 남북교배종인 ‘평원(平願-평화를 바라는)벼’이다.

장단 백목(白目)은 해당 지역 일대가 민통선으로 지정되는 바람에 재배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토종콩이다. 문 전 대통령이 평산마을에 심어주시길 희망하며 경기도가 마련한 '평화의 씨앗'이다.

김 지사가 경기도청을 찾은 문 전 대통령에게 선물한 '평화의 차, 평화의 벼, 평화의 씨앗'은 일종의 ‘평화 염원 3종 세트’라 할 수 있다.

문 전 대통령은 김 지사가 하나씩 선물의 의미를 설명하자 "오, 오"하면서 감탄사를 연발했고, "콩 종자는 제가 재배해보겠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도청을 나서며 '행복한 경기도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듭니다. 경기도 화이팅!'이라고 방명록에 적었다.

환담을 마친 문 전 대통령 부부와 김 지사와 부인 정우영 여사는 도청 인근 광교호수공원 주변을 거닐며 산책 나온 시민들과 인사도 나눴다.

매일방송 news@maeilnewstv.com        매일방송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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