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교량 닥터' 가동…노후 소규모 교량 안전관리 강화 |
2025-04-07(월) 16: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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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방송=홍석준 기자] 경기도는 붕괴 사고 등을 방지하기 위해 낡은 소규모 교량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교량 닥터' 사업을 한다고 7일 밝혔다.
교량 닥터는 토목구조 또는 교량 분야 박사, 기술사 등 외부 전문가 26명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준공한 지 30년이 지나 낡은 길이 100m 미만 소규모 교량의 안전 확보와 관리에 자문하는 역할을 한다.
현행 '시설물 안전 및 유지 관리에 관한 특별법'은 100m 이상 중대형 교량 안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에 소규모 교량은 안전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도는 이달부터 준공 후 30년 이상인 소규모 교량 176곳을 대상으로 교량 닥터가 집중적으로 안전관리를 하도록 했다.
이들은 정기 현장 안전 점검 외에 해빙기, 우기 등 취약 시기에 정밀 안전 점검과 진단을 하는 것은 물론 용역 및 시공 등의 적정성 검토, 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교육에 참여한다.
강성습 경기도 건설국장은 "중대형 교량은 관리 체계가 확립돼 있으나 소규모 교량은 그렇지 않다"며 "2023년 발생한 성남 정자교 붕괴 사고와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소규모 교량에 대한 안전 관리를 강화해 안전한 도로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