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10시 수원지방검찰청 평택지청은 2층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분묘이전보상금 3억2000여 만원을 편취한 일당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형사제2부 정옥자 부장검사는 브로커인인 두릉리 마을 이장인 빈 모(61세)와 장묘업자 장 모(63세)씨 등 10명을 사기와 공익사업토지보상법 위반 협의로 검거하고 8명은 구속, 2명은 불구속했습니다.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택지개발지구 내 고덕면 두릉리 마을 야산 일대 무연고로 방치되어 있던 100여 개의 무덤이 이들의 범행 대상이 됐습니다.

브로커인 빈 씨와 장묘업자 장 씨는 마을 야산에 방치된 무연고 분묘의 현황과 분묘이전보상금 지급절차의 허점을 이용해 마을주민 2명에게 허위 연고자와 인우보증인 등으로 역할을 분담시킨 후 분묘를 개장하고 LH공사로부터 수령한 분묘이전보상금을 분배했습니다.

검찰은 평취된 분묘이전보상금이 모두 회수될 수 있도록 관련 사실을 LH공사에게 통보하고 대단위 개발지구 내에서의 유사 범행이 발생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수사로 국가재정비리 사범을 엄단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강효숙 기자 khs@ybcnews.co.kr        강효숙 기자 다른 기사 보기

[저작권자ⓒ 매일방송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