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컬렉션 전용관’ 최적의 장소는 現 경기도청사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사망 후 그동안 이 회장이 소유하고 있던 미술작품 등 2만3000여점을 기증하겠다고 유족측이 밝힌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기증받은 미술품을 국민들에게 공개하고 전시할 수 있는 전용공간을 마련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이에 경기도내 시.군들이 ‘이건희 컬렉션 전용관’ 의 최적지라며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뒤질세라 경기도가 국가안보희생지역인 북부지역에 보상차원에서 미군반환공여지에 국가문화 시설을 조성하자고 뛰어들면서 자칫 광역지자체와 기초 지자체간의 불협화음도 예상된다.

지금까지 유치전에 나선 지자체로는 에버랜드와 삼성전자 기흥공장, 호암미술관을 보유하고 있는 용인시와 세계 최대규모의 삼성반도체 공장이 있는 평택시, 삼성전자 본사와 삼성가 묘역이 있는 수원시가 최근에는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를 자랑하며 오산시에 세워져야 한다며 오산시가 유치전에 뛰어 들었다.

이런 가운데 이건희 컬렉션 전용관의 최적의 장소로 수원시 매산로에 있는 현 경기도청사가 부각됐다

현 경기도청사는 1967년에 준공해 50년의 역사를 간직한 청사 건물자체가 박물관이며 구관은 근대문화 유산에 등재된 문화 유산이다

경기도청사는 올해 말 경기도의회의 이사를 시작으로 내년 초면 경기도청사까지 완전히 이전해 새로운 광교시대를 열 예정이다

경기도청사가 광교로 이전하고 나면 지금의 현청사의 활용방안은 아직껏 별다른 계획이 없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또 한편으로는 이재명지사가 경기도 공공기관의 동북부이전 계획을 밝히면서 소외 당했다고 주장하는 수원시민과 남부권 주민들의 마음도 아우를 수 있는 좋은 방안이기도 하다

경기도도 이건희 미술관의 북부 유치를 추진할 것이 아니라 수원의 현 경기도청사에 유치한다면 공사(리모델링)기간도 단축될뿐더러 그만큼 좋은 작품을 국민들이 빨리 접할 수 있으며 구청사 활용방안도 함께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건희 컬렉션의 상징성면에서도 수원은 삼성전자 본사가 있고 고 이건희 회장의 묘역이 있다 또 정조대왕이 축성한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이 있다 현 경기도청사는 수원 팔달산과 어우러져 최적의 전시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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