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방송=홍석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의원(서울 강동을)은 17일 "서울-양평고속도로 문제에 윤석열 대통령이 나서야 하고, 변경안의 종점인 강상면 땅 29필지(김건희 여사 일가 소유)는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청 국정감사에서 "지금 정부는 변경안을 포기할 생각이 없는 것 같고,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총대를 메고 있는 것 같다"며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이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이 뒤에 있다. 결자해지 차원에서 대통령이 원안대로 해결하라고 (지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천신만고 끝에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된 서울-양평고속도로 원안이 갑자기 변경안이 나왔고, 그 변경안의 종점에 축구장 5개 규모의 대통령 처가 땅이 발견된 것"이라며 "국민이 의혹을 품기에 너무나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변경안 논란이 일자) 원희룡 장관이 1조 7000억원의 국책사업을 백지화했는데 이것 또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변경안은 최초 국토부도, 양평군도 아닌 동해종합기술과 경동엔지니어링 등 용역사가 제안해서 나왔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번에는 그 용역사가 BC(비용편익분석)까지 발표했다"며 "BC 산출하는 것을 보니 (윤석열 정부가) 이 사업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동연 경기지사는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이 논쟁이 많고 정쟁으로 번지고 있다"며 "빨리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자해지해야 하지만 누군지는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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