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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 65%, RE100 규제로 기업 경쟁력 하락·이전 우려"

- 경기硏 "제도 개선해 재생에너지 개발 잠재력 극대화해야"

2023-12-05(화) 16:08
/ 경기연구원 제공

[매일방송=홍석준 기자]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규제와 관련해 경기도민 3명 중 2명은 도내 기업 경쟁력이 떨어지거나 외부로 이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연구원은 5일 이런 내용을 담은 '재생에너지 전환 잠재력,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의 전력 소비량은 전국의 25%(2021년 13만3445GWh)를 차지하는 반면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전력 소비의 2.5%(3281GWh)로 전국 평균(6.9%)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도내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은 2.48GW로 시장잠재량의 3.78%만 활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탄소중립 규제로 탄소세가 부과될 경우 주력 산업인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와 함께 '운송서비스업'의 생산 수요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연구원이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올해 3월 모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33.5%는 RE100 규제가 도내 기업의 경쟁력과 지역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고, 31.5%는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타 지역이나 해외로 이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반대로 기후위기 대응 녹색전환 투자가 경기도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77.7%가 동의했다. 거주 지역에 재생에너지 시설이 입지하는 것에 대해서도 79.2%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기후위기에 대해 느끼는 감정은 '불안감'(35.2%)이 가장 컸고 '폭우, 태풍에 의한 재산 피해'(24.4%), '식량 문제와 먹거리 물가 상승'(22.1%)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경기도는 올해 4월 신재생에너지 9GW 공급을 목표로 기후위기를 성장 기회로 삼는 '경기 RE100 비전'을 선언하고 재생에너지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에 연구원은 △ 태양광 이외에 풍력 시범단지 조성과 (소)수력·바이오·양수·조력 등 재생에너지원 다변화 △ 설치 부지의 제약 조건 해소 및 생산 효율 증대 △ 기초지자체 목표 권고 및 인센티브 제공 △ 배전망 운영·관리를 위한 전담기구 설립 등을 제시했다.

고재경 경기연구원 기후환경연구실장은 "현재 경기도 신재생에너지 시장 잠재량은 기술적 잠재량의 7.65%에 불과해 2021년 경기도 전력소비량의 74.7%를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기술적 잠재량을 최대한 시장잠재량으로 전환하기 위해 지역 차원의 노력과 중앙정부의 규제 및 법 제도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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