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방송=홍석준 기자] 경기도 소방당국이 지난해 20.6분당 시민 1명을 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의 '2023년도 경기도 구조·생활안전활동 분석 보고'에 따르면 지난 한 해 구조 현장에 38만704번 출동, 17만7853건의 구조활동을 벌여 2만5447명을 구조했다.

시간으로 환산하면 1.3분당 1회 출동해 2.9분당 1건의 구조활동을 하고, 20.6분당 1명을 구조한 셈이다.

이는 전년 출동건수(29만2897건), 처리건수(15만21건), 구조인원(2만5454명) 대비 출동건수와 처리건수가 각각 29.9%(8만7807건), 18.5%(2만7832건) 증가한 수치이다. 구조인원은 같은 기간 0.03%(7명) 감소했다.

구조 출동(22만1308건) 유형별로는 화재진압이 9만6014건(43.4%)으로 가장 많았고, 위치확인 3만9443건(17.8%), 교통사고 3만1965건(14.4%), 승강기구조 1만1646건(5.3%) 등의 순이었다.

생활안전 출동(15만9471건) 중에는 벌집제거가 6만8443건(42.9%)으로 최다였고, 비화재보(화재가 아닌데 경보가 울리는 것) 확인 4만2575건(26.7%), 동물처리 2만2415건(14.1%), 장애물제거 9710건(6.1%) 등이었다.

경기소방의 구조 출동건수 및 구조인원은 전국 1위 수준이라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구조 수요가 날로 증가하면서, 경기도 구조 출동건수는 전국 29.1%를 차지하고 있다"며 "구조·생활안전활동 분석 보고서를 토대로 구조출동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광역재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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