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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연구원, "경기 농촌형 지역 99%, 마트·병원 없는 '물리적 사막화'"

- '전용 바우처'·'멀티태스킹 모빌리티' 해법 제시

2026-01-08(목) 17:23
경기도 사막화 지역 분포도 / 경기연구원 제공


[매일방송=홍석준 기자] 경기도 내 농촌형 지역(면 지역)의 99%가 '물리적 사막화' 지역에 해당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물리적 사막화는 기초생활시설(병원·마트 등)과 편의시설(체육관·학원 등) 공급 부족으로 접근성 측면에서 어려운 상황이 넓게 퍼지는 것을 말한다.

8일 경기연구원이 낸 '우리 동네가 사막이 되어간다' 보고서를 보면 도내 99개 농촌형 지역 가운데 98개(99%)가 사막화 지역으로 분류됐다.

반면 도시형 지역(동 지역)은 464개 중 142개(31%)가 사막화 지역에 해당했다.

종합병원 1곳당 커버 면적의 경우 농촌형 지역이 도시형에 비해 11배 넓었고, 대규모 점포는 농촌형 지역이 도시형의 13배나 됐다.

병원·대규모 점포 접근시간은 농촌형 지역이 도시형에 비해 3배, 접근 거리는 6배까지 긴 것으로 분석됐다.

대중교통 인프라 격차도 심해 농촌형 지역에 비해 도시형이 도로 9배, 버스 15배, 지하철 50배 가까이 공급이 많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동균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제 사막화는 단순히 거리가 멀다는 문제를 넘어 소득이 부족하거나 디지털 기기를 다루지 못해 생기는 사회적 현상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단순히 도로를 닦는 것을 넘어 유무형의 통합 플랫폼을 통해 경기도 전역을 언제 어디서나 생활 서비스가 흐르는 '디지털 녹지'로 바꿔나가는 전략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경기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물리적 사막화가 극심한 지역에 식품·의료·교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전용 바우처를 우선 공급하고 장기적으로는 '멀티태스킹 모빌리티'를 도입해 차 안에서 장보기, 원격 진료, 행정 서비스, 아이돌봄까지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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