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전국에서 가장 걷기 좋고 안전한 도시’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최근 건축도시공간분야 국책연구기관인 ‘건축도시공간연구소’가 지자체의 보행정책 성과를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보행정책 성과 평가체계’를 개발하고, 이를 시범 적용한 ‘2014년 보행정책 성과지수’ 산정결과 발표에서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보행정책 성과지수’는 각 지자체의 보행정책 성과를 정량적으로 비교･평가하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특별․광역시의 자치구 △인구 50만 이상의 시 △인구 50만 미만의 시 △군 등 228개 지자체를 4개 평가군으로 나누고, ‘녹색교통 활성화 부문’과 ‘보행안전 부문’을 종합한 점수로 산정했다.

또 성과지수를 산정하기 위해 2014년 통계자료 중 ‘보행 및 자전거의 통행수단 분담률’, ‘보행자 교통사고 데이터’, ‘주민등록 인구통계’, ‘도시계획시설 현황 중 사용 및 행태별 도로 연장’, ‘어린이․노인 보호구역 지정 개소수’ 등이 활용됐다.

창원시는 이번 성과지수 산정결과에서 ‘녹색교통 활성화 부문’에 88.58점을 획득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보행안전 부문’에서도 79.04점으로 인구 50만 이상의 시 중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이를 종합한 보행정책 성과지수에서는 228개 전국 지자체 중에서도 가장 높은 83.55점을 기록했다.

창원시는 그동안 상업지역, 터미널 주변 등 보도가 없거나 좁아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을 보행환경 개선지구로 지정해 보도를 신설·확장하고 차량속도 저감시설 설치 등을 통한 통합적 보행환경을 개선해왔다. 또 보도장애물, 보도턱, 부적합 점자블록 등 교통약자의 보행특성을 반영한 이동 편의시설을 정비하는 등 교통약자 보행환경 개선에도 앞장서는 등 안전한 보행길 조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창원시 관계자는 “‘사람중심 보행환경 친화도시 창원’ 실현을 위해서 유관기관과 부서 간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어린이 보행 전용거리 조성 등의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전국에서 가장 걷기 좋고 안전한 도시의 위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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