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방송=홍석준기자] 경기도가 고금리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청년들을 위해 ‘민생회복 렛츠고(Let’s Go)!’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민생회복을 위한 프로젝트의 첫 번째로 이번에 공개한 ‘경기 살리GO’는 5~6월 지역상권에서 각종 판촉·할인행사 등을 진행하는 것으로, 경기도의 민생회복 프로젝트는 지속 추진될 예정이다.

김현곤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16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반도체 등 수출이 증가해 경기회복이 이뤄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서민들 피부에 와닿는 체감경기는 여전히 좋지 않다"며 "도민 체감도가 높은 민생회복 사업들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는 서민과 소상공인을 위해 ‘경기 살리GO’를 추진한다. 농산물 가격은 급등하고, 외식비는 상승해 서민들이 지갑을 닫고 있으며 소상공인은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실제로 경기도 소매판매액지수의 경우 2023년 1분기 이후 계속 감소(2023년 1분기 0.4 → 2분기-1.9 → 3분기 -3.8 → 4분기 -4.7 → 2024년 1분기 -5.5)하고 있는데, 올해 1분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5.5% 감소해 2010년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과 ‘장바구니 채우기 통큰 지역화폐’로 구성된 ‘경기 살리GO’ 프로젝트를 우선 추진한다.

‘통큰 세일’은 17일부터 전통시장, 골목상권 등 지역상권 155곳에서 지역 축제와 관광을 연계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페이백과 경품 이벤트 등 판매를 촉진하는 행사다.

수원특례시의 경우 다음 달 7일 수원 남문 지동교행사를 통해 노래자랑, 마술공연, 전통시장 통근 판매관 등을 운영하며, 성남시는 같은 달 14일 수정구 일대에서 나이트마켓과 버스킹, DJ 공연 등 한밤의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음 달 6일부터 16일까지 하나로마트와 농협유통센터, 로컬푸드직매장, 온라인 마켓경기에서 농축수산물 할인행사를 함께 실시해 밥상 물가를 낮추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할인율은 하나로마트·농협유통센터 10~30%, 로컬푸드직매장 10%, 마켓경기 20~30%다.

‘통큰 지역화폐’는 8월 말까지 충전한도(100만 → 200만 원)와 보유한도(150만 → 300만 원), 할인율(6 → 7%)을 높이고, 발행 규모도 확대(5~6월)해 골목상권 소비를 촉진한다.

충전한도 200만 원 시 할인율 7%를 적용하면 14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충전한도 상향을 위해 조례 개정이 필요한 일부(16개) 시군의 경우 조례 개정을 협의·추진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지역상권 방문 고객수와 매출액이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승삼 도 경제투자실장은 "지역화폐 충전한도를 늘리기 위해 5~6월 중 16개 시군의 조례를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현재 지역화폐 구매한도가 작은 곳은 50만 원, 보통 100만 원 정도 되는데 그것을 풀 수 있도록 지자체와 계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과 ‘장바구니 채우기 통큰 지역화폐’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17일부터 경기도 누리집,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누리집, 경기지역화폐 앱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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