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방송=홍석준 기자] 수원시의회에서 빚어진 원(院) 구성을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8일 수원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시의회 국민의힘 당대표인 유준숙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위주로 이뤄진 원 구성에 반발하며 삭발을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달 3일 전반기 의장을 맡았던 김기정 의원을 시작으로 '릴레이 삭발'에 나섰으며 여성 의원 중에는 유 의원이 이날 처음 머리를 밀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유 의원의 삭발 이후 의회사무국을 방문해 임시회 소집을 위한 서류와 의장 불신임안을 제출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자신들의 대화 제안을 민주당 측이 무시하고, 합의되지 않은 상황에서 원 구성을 완료해 의장과 부의장에 5개 상임위원장, 3개 특위위원장까지 시의회 모든 자리를 민주당 측이 독식했다며 원 구성을 다시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당은 앞서 의장 자리를 두고도 다퉜고, 결국 민주당에서 탈당한 무소속 이재식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됐다.

국민의힘 홍종철 의원은 "여야 의원 수가 비슷한 상황에서 양당 대표단이 합의해 다시 원 구성을 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민의를 저버리지 말고 화합의 정신과 협치의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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