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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가남에 축구장 38개 규모 '반도체 소부장 산단' 조성

- 자연보전권역 내 대규모 연접 개발 첫 사례…국토부 심의 통과

2025-07-01(화) 17:23
/ 홍석준 기자


[매일방송=홍석준 기자] 경기 여주시 자연보전권역에 2027년까지 축구장 38개 규모의 산업단지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경기도는 1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여주 가남 일반산단 클러스터 조성 계획이 국토교통부장관 직속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수도권정비법에 따라 자연보전권역 내에서 개발할 수 있는 산업단지 면적은 6만㎡로 제한돼 있어 여주시를 포함한 경기 동부권 8개 시·군에서는 40여년간 대규모 산단 개발 자체가 불가능했다.

이들 지역 전체 7천221개 공장 가운데 92%(6640개)가 개별 공장 형태로 난립한 상태다.

이에 따라 도는 작년부터 '서부·동부권 사회기반시설(SOC) 대개발 구상 협의체'를 구성해 산단 면적 제한 규정을 완화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해왔고, 올해 1월 국토부는 세부 규정인 '자연보전권역 연접개발 적용 지침'을 개정했다.

개정된 지침에 따라 개발계획을 수립해 자연보전권역에 산단을 조성하는 경우 최대 5곳까지(30만㎡) 연접해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여주시는 이웃한 부지 5곳을 연접 개발하는 방식으로 가남에 27만㎡의 대형 산단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가남 산단은 규제 완화 후 자연보전권역에 조성되는 국내 첫 대규모 산단이다.

시는 올해 안에 행정 절차를 완료하고 착공해 2027년 말 산단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산단에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주로 입주하게 된다.

도내 수도권정비계획법 권역 구분에 따른 공장(계획입지 및 개별입지)등록현황도 / 경기도 제공


손임성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산단이 조성되면 “지역 인구의 유입 → 주택, 교육, 소비의 증가로 지역경제 전반의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다. 산업단지 클러스터 자체가 기관·인재 간에 지식, 자본, 기술이 빠르게 순환하는 생태계를 의미하기 때문에 다양한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영 여주시 도시개발과장은 브리핑에 참석해 " 조성되는 산단에는 반도체 산업 등을 중심으로 직접고용 859명, 간접고용 383명 등 총 1242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동안 여주를 포함한 경기 동부권의 경우 전체 공장 7221개 가운데 92%(6640개)가 개별 공장 형태로 난립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산단 조성으로 소규모 개별 공장이 난립했던 난개발 문제도 점진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여주 산단 클러스터는 자연보전권역에 들어서는 최초의 대규모 산단으로, 그 존재 자체로 상징적 의미가 크다"며 "김동연 지사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도는 여주 산단을 시작으로 향후 제2, 제3의 산단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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