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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발언] 경기도의회 서현옥 의원, “20년 넘게 방치된 고덕 KTX 약속”…경기도 책임 촉구

- 개발이익금 활용 약속·이행 책임 소재 규명 요구

2026-02-04(수) 17:19
/ 경기도의회 제공

[매일방송=홍석준 기자]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서현옥 의원(더불어민주당, 평택3)이 4일 열린 제38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고덕국제신도시 KTX 경기남부역사 설치 계획이 20년 넘게 이행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다며 경기도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했다.

서 의원은 “이 문제의 뿌리는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며 “당시 경기도는 경부고속철도 평택역 설치를 위해 사업비 전액을 도가 부담하겠다고 중앙정부에 공식 건의했고, 2008년에는 고덕국제신도시 개발이익금으로 역사 건설비 3천억 원을 100% 충당하겠다고 공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단순한 검토가 아니라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민의 희생에 대한 보상이자, 국가와 경기도가 주민들에게 한 공적 계약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서 의원은 “2010년 이후 LH의 자금난을 이유로 고덕역사를 지제역사로 변경하려는 움직임이 있었고, 도의회에서는 평택시민을 기만하는 처사라는 강한 질타가 이어졌지만, 경기도는 ‘기술적 검토 중’, ‘협의 중’이라는 답변만 반복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 결과 “2008년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포함돼 확정·고시된 KTX 경기남부역사 계획은 이행되지도, 공식적으로 폐기되지도 않은 채 행정의 사각지대에서 ‘유령 계획’처럼 떠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이로 인해 “계획을 믿고 고덕으로 이주한 주민들은 급증하는 교통 수요와 불편을 감내하며, 언제 끝날지 모를 불확실성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며 “행정이 판단을 미루는 것은 단순한 지연이 아니라 책임 회피”라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서 의원은 경기도에 ▲2008년 확정된 광역교통개선대책 미이행 실태 전수조사 ▲개발이익금을 통한 역사 건설 약속 불이행 원인과 책임 소재 규명 ▲LH 등 관계 기관에 대한 행정 통제권 행사 ▲지제역 연계 또는 고덕 내 역사 신설 등 최종 이행 로드맵의 주민 공개를 요구했다.

서 의원은 “행정의 생명은 신뢰”라며 “2003년 손학규 지사, 2008년 김문수 지사를 거쳐 경기도가 평택시민에게 했던 약속은 정권이 바뀌었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LH나 국토부 뒤에 숨지 말고, 고덕 KTX 경기남부역사 문제 해결에 나서는 것이 경기도 행정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 의원은 이날 발언을 통해 8년간의 의정활동을 마무리하는 소회를 밝히며 “도의원으로서의 공식 직무는 내려놓지만, 평택 시민이자 경기도민으로서 지역을 위해 계속 행동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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