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경기도의회 문형근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장 "현장에서 답을 찾고, 정책으로 도민의 삶을 지키다" - "도민 여러분이 정치가 내 삶을 지켜주고 있다고 체감하는 순간까지 현장 중심의 의정 멈추지 않을 것" |
| 2026-03-20(금) 1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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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방송=홍석준 기자] “정치는 책상에서 논하며 완성되는 일이 아니라 골목골목을 다니며 현장에서 답을 찾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제도 밖에 있던 목소리를 공적 책임의 영역으로 끌어오는 것, 그것이 정치의 역할이다.”
1,420만 경기도민의 삶을 보듬는 ‘따뜻한 행정가’, 안양 출신 8년 차 도의원으로서 ‘안전’과 ‘복지’의 사각지대를 공적 책임의 영역으로 끌어올린 문형근 위원장을 만나 그의 정치 여정과 향후 비전을 들어보았다.
Q1. 의정활동의 시작은 어떠했는지, 도민들께 자기소개 부탁
경기도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안양 시민 여러분. 저는 지난 2018년, 도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는 엄중한 사명을 띠고 제10대 경기도의회에 입성했다. 어느덧 8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현재 11대 의회 후반기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있다. 제가 정치를 시작하며 가슴에 새긴 핵심 가치는 늘 ‘현장’과 ‘책임’이었다. 단순히 책상에 앉아 법안을 검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도민의 삶이 숨 쉬는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것이 제 소명이라 믿어왔다. 1,420만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매진해온 지난 시간은 저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배움의 과정이었다.
Q2. 8년간의 의정활동 기간 중 가장 대표적인 성과를 꼽자면?
현장을 누비며 수많은 정책을 다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제가 직접 대표 발의해 시행 중인 「경기도 전통시장 자율소방대 지원 및 활성화 조례」다. 전통시장은 구조적으로 밀집도가 높고 노후 시설이 많아 화재 시 대형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특히 좁은 골목 탓에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상인들의 초기 대응이 절실함에도, 그간 ‘자율소방대’는 체계적인 지원 근거가 부족해 장비 보급과 교육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저는 조례를 통해 소방장비와 소화 물품을 경기도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명확한 법적 근거를 신설했다. 그 결과 2025년 한 해에만 경기도 내 154개 전통시장에 조끼, 방한 장갑, 손전등 등 실질적인 물품 지원이 이뤄졌다. 조례 통과 후 현장에서 상인분들이 "이제는 화재에 속수무책으로 당하지 않을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며 제 손을 잡아주셨을 때, 도의원으로서 큰 보람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
Q3. 현재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의정활동을 하고 계신데, 위원장님의 정치철학은?
제 정치철학은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정치는 거창한 담론이 아니라, 국민의 일상 속 삶의 질을 바꾸는 실질적인 변화여야 한다”는 것이다. 꿈을 그리는 거창한 목표도 중요하지만, 현실에서 아이가 안전하게 등교하는 길, 청소년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교육 환경, 경력 단절 여성이 다시 사회로 발을 내딛는 용기처럼 ‘피부에 닿는 실직적인 변화’를 만드는 것이 제 역할이라 믿는다. 누구나 차별받지 않고 소외됨 없이 자신의 안전과 권리를 보장받는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제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다. 특히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는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약자를 살피는 곳이다. 위원장으로서 저는 책상 위의 보고를 받는 것이 아니라 횡단보도 위에서, 상담창구에서, 그리고 홀몸 어르신의 거실에서 직접 답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 도민 여러분이 정치가 내 삶을 지켜주고 있다고 체감하는 순간까지 현장 중심의 의정을 멈추지 않겠다.
Q4. 「경기도 침수 방지시설 설치 지원에 관한 조례」 및 「경기도 안전취약계층에 대한 안전 환경 지원 조례」 제·개정 발의 의원으로서 사회적 약자를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는지?
안전은 시혜적인 복지가 아니라 시민의 ‘기본권’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발의한 조례들의 핵심은 ‘사후 복지’에서 ‘사전 예방’으로 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데 있다. 반지하 주택이나 노후 거주지에 사시는 분들에게 방범창이나 침수 방지 시설은 그간 개인의 몫으로 치부되어 왔다. 하지만 이를 공공이 책임지고 ‘개폐식 방범창’ 등을 지원함으로써, 화재나 침수 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를 마련한 것으로 실제 2023년에는 5,084개소에 약 58억 원을 투입해 집중적인 방어막을 세우기도 했다.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전 예산’에 대한 인식 전환이 시급하다. 선제적 안전 투자는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다는 이유로 후순위로 밀리기 쉽지만, 이를 방치하는 것은 미래의 더 큰 ‘사회적 비용’을 키우는 일이다. 또한,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어 주거·보건·치안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원스톱 안전 환경 진단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경기도 어디에 살든, 누구나 안전을 권리로 누리는 일상”을 만드는 것이 국가와 지자체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고 생각한다.
Q5. 「경기도 전통시장 자율소방대 지원 및 활성화 조례」의 의미를 통해 지역 공동체 활성화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전통시장은 단순한 상거래의 장소를 넘어, 지역 주민들이 소통하는 ‘경제 공동체의 사랑방’이다. 소상공인이 자생력을 갖추고 지역 경제의 주역으로 바로 설 때, 지역 사회라는 나무의 뿌리가 비로소 튼튼해질 수 있다. 공동체가 무너지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가정과 개인, 특히 사회적 약자에게 집중된다. 이웃이 서로를 모르는 익명화된 사회에서는 위기 가구를 발견하기 어렵고, 공적 구호 체계만으로는 복지의 사각지대를 메우는 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서는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 전통시장의 활기찬 흥정 소리와 이웃들의 웃음소리처럼 정서적 유대가 형성될 수 있는 공간을 지켜내야 한다. 공동체가 살아나야 가정이 편안해지고, 여성이 안심하며,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다. 앞으로도 저는 소외된 이웃을 잇고 공동체를 더욱 활성화시키는 단단한 입법 활동을 최우선 가치로 삼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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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6. 여성·가족·평생교육은 개별 사업으로 흩어지기 쉽다는 한계가 있는데, 이러한 분산 구조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적 전환 방향은?
여성, 가족 그리고 평생교육은 사실 ‘생애주기 전반’이라는 하나의 실로 엮인 통합적인 영역이다. 하지만 행정 편의상 부서가 나뉘다 보니, 시민들은 필요한 서비스를 받기 위해 여러 문을 두드려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어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 예를 들어, 경력 단절 여성 지원은 여성 정책인 동시에 평생교육 정책이며, 아이 돌봄과 직결된 가족 정책이다. 따라서 예산 편성 단계부터 관련 부서가 함께 논의하는 ‘통합 거버넌스’를 강화해 칸막이 행정을 허물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아이를 맡기러 간 곳에서 엄마는 자기계발 교육을 듣고, 어르신은 안전 교육을 받는 ‘거점 기능형 네트워크’를 확대해야 한다. 또한, ‘경기도형 통합 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해 위기 청소년이나 안전 취약계층이 복지 혜택에서 누락되지 않도록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스마트 안전망’을 완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성·가족·평생교육을 하나로 엮고 분절된 정책을 연결해 도민의 일상이 끊김 없이 보호받도록 하는 것이 바로 도의회의 역할이기 때문에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Q7. 남은 임기 동안 추진하고 싶은 정책 방향과 도민들이 체감하길 바라는 변화는?
남은 임기 동안 제가 주력할 키워드는 ‘경계 없는 포용’과 ‘지속 가능한 공존’이다. 특히 제가 위원장으로 있는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에서는 2024년 신설된 ‘이민사회국’의 외국인 정책과 2025년 개관한 ‘경기도서관’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경기도 모델을 완성하고자 한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는 곳이다. 이제 이들을 시혜적 대상이 아닌, 우리 경제를 함께 이끌어갈 ‘경기도민’으로 수용해야 한다. 언어 장벽을 허무는 평생교육을 강화하고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는 정착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 또한, 전국 최대 규모의 경기도서관이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지식과 문화가 융합된 공공 플랫폼이자 사회 통합의 거점이 되도록 지원할 것이다. 도민 여러분이 “정치가 내 삶을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고, 삶의 질도 향상되고 있다”고 느끼실 수 있도록, 남은 4개월의 임기를 마무리와 새로운 결실을 위한 소중한 시간으로 쓰겠다. 안전은 권리이고, 교육은 기회이며, 가족은 우리의 힘입니다. 언제나 현장에서 답을 찾고 책임으로 증명하겠다.


2026.10.01(목) 16: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