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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박동을 되찾는 힘 “심폐소생술”

2024-09-22(일) 14:43
안성시 여성의용소방대장 김상희


오는 9월 29일은 세계 심장의 날이다. 이 날은 심장 질환과 뇌졸중 예방을 위해 세계심장연맹이 1999년에 처음 제정한 날로, 심혈관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예방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한 중요한 기념일이다. 세계 심장의 날을 맞이하여 심장 건강의 중요성뿐만 아니라 심정지와 같은 응급 상황에 대한 대처법을 배우는 것은 우리의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실천적 덕목이다.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한다. 특히 심정지와 같은 갑작스러운 상황은 생명에 직결되며, 적절한 응급처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목전으로 다가온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심정지와 같은 응급 상황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 심정지는 갑작스럽게 발생하기 때문에, 주변의 신속한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심폐소생술(CPR)에 대한 관심과 교육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골든타임'이라 불리는 4분이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결정적인 순간이다. 심정지가 발생하면, 뇌로 가는 산소 공급이 차단되기 때문에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뇌 손상을 최소화하고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2020년 통계에 따르면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받아 생존한 환자의 비율은 10% 미만에 그친다. 이는 심정지 목격자의 심폐소생술 참여율이 낮고, 응급 상황에서의 두려움이 크기 때문이라고 한다.

심폐소생술은 매우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생명을 살릴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기술이다.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때, 즉시 119에 신고한 후,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요청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 후, 환자의 흉부를 분당 100~120회 속도로 5cm 깊이로 강하게 눌러 심장을 압박하는 흉부 압박을 시행해야 한다. 이를 통해 심장에서 뇌로 혈액을 공급하며, 산소가 계속해서 순환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 모든 과정은 신속하게 이루어져야만 환자의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자동심장충격기(AED)가 도착하면, 기기의 음성 안내에 따라 충격을 가하고 지속적인 흉부 압박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AED는 심정지 환자의 심장 상태를 분석하여 필요한 경우 전기 충격을 가함으로써 정상적인 심장 리듬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를 통해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며,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확률이 크게 향상된다. 중요한 점은, 심폐소생술은 전문적인 의료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잘못된 방법으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오히려 환자에게 해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정확한 방법을 배우고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심폐소생술을 익히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교육이 필요하며, 이는 응급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준다. 다행히도 많은 지자체와 기관, 특히 안성 의용소방대와 같은 지역 사회의 단체들은 심폐소생술 교육을 활발하게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오프라인 교육뿐만 아니라, 온라인 교육과 실습 키트 대여 사업 등을 통해 누구나 집에서도 쉽게 심폐소생술을 연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심정지는 누구에게나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다. 가족, 친구, 또는 낯선 이웃이 심정지로 쓰러졌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응급처치는 심폐소생술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시행하는 것이다. 심폐소생술은 우리의 작은 행동 하나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다. 심폐소생술을 잘 배우고 익힌다면, 우리 자신은 물론 사랑하는 사람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기적을 만들 수 있다.

9월 29일 세계 심장의 날을 맞이하여, 우리는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익히는 것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각자의 작은 실천이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고, 더 나아가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심폐소생술에 대한 교육과 참여는 우리의 일상 속에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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